윤대통령 "용인 '반도체 고속도로' 추진… '마이스터고' 설립도"
윤대통령 "용인 '반도체 고속도로' 추진… '마이스터고' 설립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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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서 23번째 민생토론회 주재… "용인 교통인프라 확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세계적 도시로 성장하면 인구 유입"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민자 사업으로 제한된 '반도체 고속도로'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23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용인의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금년 말까지 적격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사업자 선정을 비롯한 본격 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산단 입주에 따라 늘어날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도 45호선을 확장할 것"이라며 "기존 도로망을 다시 새롭게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와 공공주택 지구 주민들의 출퇴근 이동 편의를 위해 경기 경강선과 철도인 경강선과 용인 지역을 연결하는 등 연계 철도망 구축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인덕원 동탄선을 용인 흥덕과 연결하는 공사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 용인을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로 조성중인 만큼 용인시에서 희망하고 있는 지역맞춤형 교육기관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용인 반도체 기업에서 일할 인재들이 반도체마이스터고에서 길러질 것"이라며 "수도권 최초가 될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에 첨단시설과 최고급 교육과정을 만들어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핵심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다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시립 박물관과 시립예술관 설립에 관한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역으로 대폭 이관해서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 청년들이 용인해서 문화예술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창작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함과 아울러서 시민들의 문화예술 접근권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중심인 용인이 세계적인 반도체 도시로 성장하게 되면 많은 인구가 유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산단 건설을 위해 수만 명의 근로자들이 용인해서 일을 하게 되고 또 산단이 완성된 후에는 첨단 기업으로 인재들이 몰려 들어오게 된다"며 "용인시는 2017년 도시 기본 계획에서 앞으로 인구가 129만 명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반도체 클러스터와 국가산단에 용인 이동 신도시까지 조성되면 향후 용인 인구가 15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작년 연말에 발표한 '용인 이동 택지지구'를 거론하며 "조속히 건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용인 어디서나 높은 삶의 질을 누리는 주거문화 복합 타운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주거문화 복합 타운은 용인 교외 지역을 비롯해서 인구가 적은 면 단위에 실버타운과 영타운이 결합된 형태로 조성될 것"이라며 "용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젊은 세대들 또 서울을 떠나 사회에 막 진입한 청년들 또 은퇴 후 인생 2막을 사시는 실버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