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전·세종·청주 방문… 중원 공략 재시동(종합)
이재명, 대전·세종·청주 방문… 중원 공략 재시동(종합)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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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폭력적 R&D 예산 삭감으로 대전 파괴"
이해찬 “도주대사 이종섭 붙잡아와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당대표가 14일 4·10 총선에서 격전지로 꼽히는 대전과 세종, 충북 지역을 연이어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11일 충남을 방문한 데 이어 사흘 만에 다시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청권을 찾은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대전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전 국회의원 및 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과학기술은 대전에게 경제 그 자체이고 R&D 예산은 대전에게 민생”이라며 “이 정권은 폭력적인 R&D 예산 삭감으로 대전의 오늘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파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역사 관련 발언 논란을 일으킨 조수연 대전 서갑 예비후보를 공천한 것과 연관시키며 “(국민의힘은) 이런 폭거를 저지르고도 반성하기는커녕, ‘조선 지배보다 일제 강점기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 ‘4·3은 김일성 지령을 받은 무장 폭동’이란 취지의 망언을 한 인사들을 대전에 공천했다”고 질타했다.

이 대표와 함께 대전을 방문한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군 관련 인구가 높은 대전 및 충청 지역 유권자를 향해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부임을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경찰로 수사권을 넘기려고 했던 사람을 오히려 항명죄로 잡아들이고 영장까지 청구했던 이 무도한 정권이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증인인 이 전 장관을 해외로 빼돌렸다”며 “국가의 체계를 망가뜨리고 있는 이 정권을 심판하는 4월 10일이 내일이라도 빨리 왔으면 좋겠다. 반드시 승리해 국민들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세종의 재래시장을 방문하고 충북 청주 오송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참배하며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비판할 예정이다. 

또 다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에서 수원갑 김승원·수원을 백혜련·수원병 김영진·수원정 김준혁·수원무 염태영 후보와 함께 수원 발전을 위한 2개 대과제와 13개 세부과제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경기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섯 명의 후보들이 수원시민과 함께 수원이란 도시를 더욱 매력 있게 만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임을 확신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