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해외 패션 수입사업 '도전장'…1호 '이태리 비건'
롯데홈쇼핑, 해외 패션 수입사업 '도전장'…1호 '이태리 비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3.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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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 위한 신사업 일환…판권 확보, 유통·마케팅 전개
내달 프랑스 시계 브랜드 '랩스' 도입…'글로벌소싱팀' 담당
롯데홈쇼핑이 처음 판권을 확보해 수입한 해외 브랜드 '우프웨어' 화보컷.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처음 판권을 확보해 수입한 해외 브랜드 '우프웨어' 화보컷. [이미지=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해외 패션 브랜드의 국내 유통사업을 낙점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1호 브랜드에 이어 다음 달 2호 브랜드를 잇달아 선보이며 입지를 다지고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홈쇼핑은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일환으로 해외 패션 브랜드의 판권을 인수해 국내에 유통하는 수입 사업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국내 론칭 이력이 없는 글로벌 패션, 잡화 브랜드를 발굴해 사업권 계약을 체결하고 공식 수입한다. 롯데홈쇼핑은 수입 상품을 자사 채널이 아닌 패션 전문몰, 편집숍 등 외부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인플루언서 협업 광고, 숏폼 영상 제작 등 브랜드 마케팅도 진행한다.

롯데홈쇼핑은 첫 시도로 이탈리아 친환경 패션 브랜드 '우프웨어(OOF WEAR)'를 단독 론칭한다.

‘우프웨어’는 미국 팝 아티스트 에드워드 루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화사한 색감과 독특한 실루엣이 특징으로 남녀공용으로 착용 가능한 유니섹스 스타일을 추구한다. 재활용 플라스틱, 비건 퍼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보이며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현지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7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 내 럭셔리관에 ‘우프웨어’를 선보였다. 공개된 상품은 데님 소재의 ‘하프 코튼 재킷’, 간절기 아우터로 활용도가 높은 ‘백 셔링 윈드 브레이커’, 팝아트 색감을 활용한 ‘스트라이프 니트 티셔츠’ 등 4종이다.

롯데홈쇼핑은 다음 달 중 독점 판권을 확보한 프랑스 시계 브랜드 ‘랩스’를 SSF샵에서 론칭한다. 이후 SSG닷컴 등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랩스’는 롯데홈쇼핑이 약 8개월간 공을 들인 결과물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를 위해 지난해 글로벌 브랜드 수입 및 국내 운영을 전담하는 ‘글로벌소싱팀’을 신설했다. 롯데홈쇼핑은 해당 팀을 중심으로 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할 해외 브랜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윤지환 롯데홈쇼핑 상품개발부문장은 “미래 성장 차원에서 해외 브랜드의 사업권을 확보해 국내에 유통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향후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글로벌 브랜드를 지속 발굴해 다양한 판매채널에서 판매하며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