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측 "통합·상생 방안 수용하면 민주 선대위원장 맡을 것"
김부겸 측 "통합·상생 방안 수용하면 민주 선대위원장 맡을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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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 총리에 선대위원장 공식 제안
"명분 없다면 맡지 않을 생각"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오는 4·10 총선 선거대책위원장직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 측은 민주당 제안에 "통합과 상생 방안에 대한 전제가 수용되면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에 공지를 보내 "김 전 총리가 숙고 후 몇 가지 전제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김 전 총리는) 명분이 없다면 맡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정세균 전 총리, 이해찬 전 당대표와 함께 민주당 통합선대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돼 오고 있다.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고(故) 손명순 여사 빈소를 조문한 김 전 총리는 조문 후 당에서 공식적으로 선대위원장직을 제안받았는지 취재진이 묻자 "아직 없다"며 "다음 주 초에 (서울에) 올라올 테니 그때 무슨 연락이 오면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같은 날 고 손 여사 빈소를 조문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김 전 총리의 선대위원장직 문제에 대해 아직 당내에서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민주당 측은 당초 이번주 중 선대위를 출범할 계획이었으나 공천 상황을 고려해 이르면 오는 11일 선대위를 발족할 계획이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