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정권 심판론 정조준
이재명,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정권 심판론 정조준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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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안, 국정농단 대표적 사례"
"자신 이익 위해 권력 행사… 국민 대리인 할 자격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경기도 양평군청 앞에 마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경기도 양평군청 앞에 마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특혜 의혹에 휩싸인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있는 경기 여주를 찾아 정부·여당을 향해 대립각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여주 양평군청 앞에 설치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을 찾아 특혜 의혹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농단이라고 하는 대표적 사례가 바로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이 어느 날 갑자기 대안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원안이 원래 검토한 대로 예비타당성까지 다 통과됐고, 모두가 공감하고, 십수년 문제없이 진행되어 온 안인데 왜 갑자기 바뀌었나. 다른 이유가 있나"고 몰아세웠다.

이어  "추측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 그래서 국민들이 의심하지 않나. '왜 바꾸었느냐? 왜 대안을 냈느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권력을 권력의 주체인 국민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자신의 기분에 따라서 함부로 행사하는 이런 집단들은 국민의 대리인을 할 자격이 없다"며 "지금까지 살 만했다, 견딜 만하다, 앞으로 더 잘할 것 같다고 하면 다시 권력을 주는 것이고 지금까지 너무 못했다, 도저히 못 살겠다, 못 참겠다, 앞으로 더 나빠질 것 같다면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다. 그게 바로 선거"라고 정권 심판론을 띄웠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