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尹 찍어내기 감찰' 관여 박은정 전 검사 영입
조국혁신당, '尹 찍어내기 감찰' 관여 박은정 전 검사 영입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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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출국금지' 차규근 전 검사도 영입
"韓, 검찰 독재로 가는 길목 막아내겠다"
박은정 전 검사 (자료사진=연합뉴스)
박은정 전 검사 (자료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의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 과정에 관여했단 의혹을 받은 박은정 전 검사를 영입했다.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출국 금지를 내린 차규근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이날 조국혁신당에 합류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조국 당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두 사람에 대한 인재영입식을 개최했다.

박 전 검사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맡고 있던 지난 2020년 10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당시 검사장(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감찰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법무부·대검찰청 자료를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무단으로 제공한 의혹으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서 해임 처분을 받았다. 당시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을 감찰 중이었다.

차 전 연구위원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9년 3월 김 전 차관에 대해 불법적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차 전 연구위원은 지난 2022년 한동훈 당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직위해제됐다.

박 전 검사는 수락문에서 "검찰 전체주의 세력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슬픔과 아픔에 칼질을 하고 입도 틀어막는다"며 "대한민국이 검찰 독재로 가는 길목을 막아서겠다"고 강조했다.

차 전 연구위원도 수락문에서 "국민과 함께 '윤석열 검찰독재 카르텔 정권'을 끝장내겠다"며 "정의와 상식의 이름으로 한 위원장을 직위해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전날 문재인 정부 인사였던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과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을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