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신세계푸드 송현석 "대안식품은 피할 수 없는 흐름…선택 다양화"
[현장] 신세계푸드 송현석 "대안식품은 피할 수 없는 흐름…선택 다양화"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4.03.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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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실록과 협업 '식물성 순대' 밀키트 출시…혁신제품 지속 확대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순대실록 대학로본점에서 열린 신세계푸드의 대안식품 설명회 ‘베러클래스(Better Class)’에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대안육, 대안유 등 신세계푸드의 대안식품의 개발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지은 기자]

“신세계푸드가 지구와 환경을 위한 다양한 식물성 먹거리를 제안하고자 한다. 대안육, 대안유에 이어 향후에는 대체 수산물까지 개발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겠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지난 4일 순대실록 대학로본점에서 진행된 대안식품 개발방향 설명회 ‘베러 클래스(Better Class)’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6년부터 대안식품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2021년 ‘고기보다 더 나은 대안육으로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에 기여하자’는 의지를 담아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를 론칭하며 대안식품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어 지난해에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어왓유잇(You are What you Eat)’을 론칭하고 다양한 종류의 식물성 간편식(PMR, Plant-based HMR)을 선보였다.

송현석 대표는 “인류의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대안식품은 식품산업에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때문에 최근 몇 년 사이 대안식품 시장이 뛰어드는 업체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특히 “신세계푸드가 지향하는 대안식품 방향은 기존 동물성 식품을 단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옵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급식, 외식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고 원물을 만드는 동시에 요리로 만들 수 있는 신세계푸드만의 특장점을 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세계푸드는 제품 라인업 확대를 위해 프리미엄 순대 전문점 순대실록과 손을 잡았다. 양사는 ‘더 나은 음식으로 소비자에게 다양한 음식 선택권을 제공하자’는 뜻을 모아 6개월간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 [사진=정지은 기자]

이날 공개된 신제품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은 신세계푸드가 자체 개발한 식물성 순대와 순대실록의 170시간 숙섭 비법 레시피를 접목한 냉동 밀키트다. 특히 순대는 대두단백(콩), 식물성 오일, 당면, 채소 등을 원료로 해 식감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돼지 피 대신 카카오 분말로 순대의 색상을 구현해낸 것도 포인트다.

신세계푸드는 이와 함께 귀리, 쌀 등을 활용해 만든 식물성 우유와 라떼, 식물성 치즈 플래터 등도 소개했다. 아울러 농총진흥청이 개발한 국산 쌀 품종 ‘가루쌀’을 활용해 자체 개발 중인 ‘라이스 밀크’도 공개했다.

신세계푸드는 소비자 각자의 기호와 신념에 따라 다양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혁신적인 대안식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민중식 신세계푸드 R&D센터장은 “신세계푸드의 대안식품 기술은 기존 식품과 같은 맛과 품질을 넘어 영양학적으로 더 뛰어난 성분으로 만드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대안식품 연구개발 역량 고도화를 통해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새로운 대안식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ove1133994@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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