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집회에 제약사 영업사원 참석 강요한 의사 엄정 대응"
경찰 "집회에 제약사 영업사원 참석 강요한 의사 엄정 대응"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3.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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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3일 서울에서 열리는 '의사 총궐기 대회'에 제약회사 영업사원 참석을 강요한 의사들이 확인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입장문에서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하거나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제약회사 영업사원 참석 강요 의혹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전국 의사 2만명이 결집해 정부 방침을 강하게 비판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부 의사들이 제약회사 영업사원 등을 대상으로 집회 참석을 강요하고 있다는 글이 떠돌았다. 영업사원이 참석하지 않으면 거래처를 바꾸겠다는 협박을 한 의사도 있다는 내용도 적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을'의 위치인 제약회사 직원들에게 '갑'인 의사들이 부당하게 집회 참여를 요구한다면 형법상 강요죄와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 후 불법 행위가 확인되거나 고소·고발 등 수사 단서가 있으면 즉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