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지상 58층 '스마트·그린 콤팩트시티로'로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지상 58층 '스마트·그린 콤팩트시티로'로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2.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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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비즈니스 기반 시설 조성…내년 상반기 착공·2029년 준공 목표
서울시 서초구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서울시)
서울시 서초구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서울시)

서울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가 R&D·비즈니스 기반 지상 58층 규모 '스마트·그린 콤팩트시티로'로 조성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9년 준공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29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25 일대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계획안을 승인 고시했다고 밝혔다.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총면적 8만6002.5㎡, 지하 8층~지상 58층 규모로 계획됐다. 서울시 내 첨단물류·유통·상업·지원시설이 어우러진 R&D(연구개발)·비즈니스 기반 '스마트&그린 콤팩트시티'로 조성된다. 서초구청의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 등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착공, 2029년 준공 예정이다.

서울시는 계획안에 서울 물류 서비스의 획기적인 향상과 함께 산업 성장·친환경·지역 상생 등 다양한 가치 구현을 위한 사업 비전도 제시하도록 했다. 탄소중립 선도와 물류·유통 산업 성장 기반 조성, 택배 노동자 근로 여건 현대화 등으로 차세대 물류 거점 단지로서 도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사업자는 교통망 및 접근성 방안이 동시에 마련될 수 있도록 교통 대책도 추진한다.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신분당선 역사(가칭 '만남의 광장역') 신설에 적극 협조해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사업비를 부담한다. 향후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의 검증 결과에 따라 분담률은 추가될 전망이다.

주변 교통 상황을 반영해 신양재나들목 연결로 신설, 양재나들목 평면화 등 외부 교통 개선 대책에 대한 사업자 분담률을 상향한다. 지상부 주차장은 램프 이외에 카리프트 설치 등 접근 동선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도로 등 교통·물류 시설과 지역주민을 위한 주택·녹지 시설을 갖춰 공공성도 강화한다.

공공기여로는 △R&D 관련 연구·업무시설 확충 △소셜믹스를 통한 공공임대주택 45세대 공급 △경부간선도로 재구조화 사업비 부담 및 신양재 나들목 상하행선 램프 신설 △서초구 재활용처리장 현대화 등 지역기반시설 확충에 5607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가 조성되면 앞으로 대규모 유통·물류단지와 R&D 신성장 산업 유치를 통해 신규 도심기능과 관광명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