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전국적 미분양 증가에도 '광주'는 달랐다
작년 말 전국적 미분양 증가에도 '광주'는 달랐다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4.02.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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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말 596가구로 전월 말 대비 1.3% 감소
노후 주택 많고 새 아파트 적은 지역 특성
위파크 일곡공원 조감도. (자료=라인건설)
위파크 일곡공원 조감도. (자료=라인건설)

작년 말 전국적 미분양 주택 증가세에도 광주시 미분양 주택은 감소세를 보였다. 오래된 주택이 많고 새 아파트가 적은 지역적 특성이 작용한 모습이다.

28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489호로 전월 말 5만7925가구 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광역시의 12월 말 미분양 주택은 596가구로 전월 말 604가구보다 1.3% 줄었다.

광주 미분양 주택이 감소세를 보인 데는 노후 아파트가 많고 신규 아파트는 적은 지역적 특성이 일부 작용했다. 광주에서도 북구에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데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2023년 10월까지 북구에 입주한 총 12만6361가구 아파트 중 15년 이상(2004년 이전 입주) 지난 아파트는 전체의 68%(8만6140가구)에 달한다. 광주시 북구 아파트 10채 중 7채가 입주 후 15년 이상인데 5년 이내 새 아파트는 비율은 9.2%에 그친다.

새 아파트가 비교적 적은 광주에서 지난주 청약 신청을 받은 '위파크 일곡공원'은 평균 2.96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라인건설과 호반건설이 공급하는 이 단지는 797가구 모집에 2361건을 접수했다.

이 단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조성되는데 100만㎡에 달하는 일곡공원에 지하 3층~지상 28층 총 100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단지 내 산책로가 공원과 직접 연결되고 공원의 숲속 놀이 공간과 이어지는 야영장을 갖출 예정이다.

단지로부터 반경 1㎞ 이내에 일동초·중학교와 일곡초·중, 일신초·중, 국제고 등 다수 학교가 밀집해 있고 광주 2호선 일곡역이 300m 이내에 예정됐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