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지원단, UAE와 철도·스마트시티·수소 협력 강화 논의
수주지원단, UAE와 철도·스마트시티·수소 협력 강화 논의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2.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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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국 공동진출 등 실질적 방안 모색
박상우 국토부 장관(왼쪽)이 지난 26일 UAE 현지에서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면담했다. (사진=국토부)
박상우 국토부 장관(왼쪽)이 지난 26일 UAE 현지에서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면담했다. (사진=국토부)

한국 수주지원단이 UAE 정부와 철도·스마트시티·수소 협력 강화 방안을 살피고 제3국 공동진출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6~27일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이 UAE(아랍에미리트연합국)를 찾아 양국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박상우 장관은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Suhail Mohamed Al Mazrouei)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만나 수소 등 청정에너지 활용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 등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제3국 공동진출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UAE는 철도 분야 건설과 신호, 통신시스템 등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기업이 UAE 철도시장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은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을 소개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Sultan Ahmed Al Jaber)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CEO 겸 산업첨단기술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양국 간 에너지·플랜트 협력 공고화와 수소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 10억달러 규모 '루와이스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등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발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우리 기업이 시공 중인 주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국토부는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의 고위급 방한 등 교류 계기에 수소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방안과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모하메드 알리 알 쇼라파 알 함마디(Mohammed Ali Mohammed Al Shorafa Al Hammadi)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 의장과도 만나 모빌리티 혁신과 인프라 분야 스마트서비스 및 도시개발사업 관련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모하메드 알리 알 쇼라파 의장은 아부다비 내 인프라 각 분야의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 목표를 공유하며, 우리의 모빌리티 혁신 기술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양측은 우리의 우수한 스마트 기술을 아부다비 내 인프라 구축 시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UAE 국영철도회사인 에티하드 레일의 샤디 말락(Shadi Malak) CEO와의 면담을 갖고 UAE 철도망 구축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 및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밖에도 UAE 진출기업 간담회를 통해 기업인들로부터 사업 추진 동향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주력했던 인프라·플랜트 분야 외에도 철도 시스템, 스마트 도시개발, 수소 인프라 등 다방면에서 양국 간 협력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UAE와의 G2G 협력 플랫폼을 강화하고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돼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