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지' 고운세상코스메틱, 글로벌 확장 속도…"올해 미국 진출"
'닥터지' 고운세상코스메틱, 글로벌 확장 속도…"올해 미국 진출"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4.02.27 0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재 19개국 진출…2030년 10개 브랜드, 100개국 목표
각질케어·보습·자외선차단 기능 맞춤 제품 주력해 투자
성분·제형 직접 연구한 색조 화장품 브랜드 '힐어스' 론칭
닥터지 해외 전속 모델 샤이니와 블랙 스네일 라인. [사진=고운세상코스메틱]

1세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Dr.G)’를 보유한 고운세상코스메틱이 2030년까지 100개 국가에서 10개 브랜드를 운영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그 일환으로 최근 신규 브랜드 ‘힐어스(Heal us)’를 론칭하고 색조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2000년 설립된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03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를 론칭하며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2년에는 웰니스 뷰티 브랜드 ‘비비드로우(VIVIDRAW)’를 출시했다. 이후 닥터지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이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최근 3년간 연매출(2020~2022)은 2020년 1555억원, 2021년 1766억원, 2022년 1971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내수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까지 넘보며 사세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와 별개로 일본, 베트남 글로벌 모델로 K팝 그룹 샤이니를 발탁하며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현재 닥터지를 필두로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 19개국 주요 유통 채널에 진출했다. 닥터지는 현지 맞춤형 제품 론칭과 마케팅 활동으로 일본과 베트남, 싱가포르 뷰티 시장에서 선케어 제품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 닥터지 ‘브라이트닝 업 선 플러스’는 베트남 인구의 40%가량이 사용하고 있는 ‘틱톡숍’에 입점해 약 148%라는 월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베트남 3대 약국 체인점으로 꼽히는 ‘안캉’ 채널에 입점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베트남 시장 진출 2년 만에 10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 입점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판매채널을 확보했다. 올해 1월 기준 1100개 오프라인 매장을 돌파했다.

2021년 진출한 일본에서는 ‘레드 블레미쉬’, 선케어 라인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다. 그 결과 지난해 일본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0% 상승했다. 지난해 9월에는 블랙스네일 라인으로 안티에이징 시장에도 진출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올해 미국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운세상코스메틱은 현재 ‘블랙 스네일 크림’을 비롯해 스테디셀러 상품 4개 품목을 시험하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에서 각질 케어·보습·자외선 차단 맞춤 제품을 주력으로 밀면서 꾸준히 투자할 계획”이라며 “미국에서는 달팽이 크림으로 잘 알려진 블랙 스네일 크림을 비롯해 스테디셀러인 레드 블레미쉬, 선크림, 필링젤 등 4개 품목을 시험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 접점 확대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고운세상코스메틱]
고운세상코스메틱 힐링 메이크업 브랜드 '힐어스(Heal us)'. [사진=고운세상코스메틱]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에 발맞춰 운영하는 브랜드도 같은 기간 10개로 늘릴 방침이다.

최근 론칭 색조 화장품 브랜드 힐어스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힐어스는 ‘숨 쉬는 아름다움(Breathing Beauty)’이라는 슬로건 하에 피부가 숨 쉬듯 편안한 메이크업으로 본연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를 담아 탄생한 힐링 메이크업 브랜드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피부과학 연구소에서 독자 개발한 성분이자 항스트레스를 위한 ‘홀리바질’이 함유하며 차별화했다. 또한 해당 컬렉션 전 제품에 대한 글로벌 비건 인증을 완료했다. 향료 등 알레르기 유발 성분 및 해양 생태계 유해 성분을 제외하는 등 윤리적 가치도 반영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를 시도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피부과학연구소를 통해 개발한 독자적인 화장품 성분과 제형 등을 토대로 차별화된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love113399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