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민주당, 공정·투명한 '시스템 공천' 통해 단합해야"
홍익표 "민주당, 공정·투명한 '시스템 공천' 통해 단합해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2.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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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바로 잡을 수 있는 것, 역량 있는 정당 태도"
"국민에게 대안·희망 되도록 뼈를 깎는 노력할 것"
"쌍특검법 재의결, 오는 29일 본회의서 실시할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는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민주당이 구축해온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제대로 실천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이러한 선거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헌신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큰 역사적 과오를 저지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인 의정활동 하위 평가 20% 명단을 두고 비이재명(비명)계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당이) 하나가 돼도 모자랄 시점에 도리어 민주당이 국민에게 실망을 주고 있어 대단히 송구하다"며 "나부터 책임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이러한 민심을 담아내고 실현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이번 총선은) 벼랑 끝에 서 있는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지키고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매우 절박한 선거"라고 부연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부터 단결하고 하나가 돼야 한다"며 "그러지 않고 분열과 갈등으로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면 정말 민주당은 물론 대한민국에 큰 불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누구나 잘못할 수 있지만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 훨씬 더 역량 있는 정당의 태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민에게 대안과 희망이 되도록 지금부터라도 뼈를 깎는 노력으로 민심을 받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른바 '쌍특검법'(대장동 50억 의혹·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의 재의결을 오는 29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쌍특검법은 국민이 그 정당성과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일관되게 국민의 상당수 여론이 쌍특검법을 국회가 통과시켜야 한단 여론이 60% 가까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가조작 범죄에 대통령 부인이 연루되고 사법 정의를 팔아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의 중대성에 비추어 봤을 때 진상규명과 책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권력 카르텔이 제식구 봐주기로 진실을 숨기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국민적 분노도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이 준 권한으로 국민의 뜻을 틀어막는 일은 매우 잘못됐습니다. 이는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며 "쌍특검법을 국회에서 꼭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