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대안·희망 되도록 뼈를 깎는 노력할 것"
"쌍특검법 재의결, 오는 29일 본회의서 실시할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는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민주당이 구축해온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제대로 실천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이러한 선거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헌신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큰 역사적 과오를 저지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인 의정활동 하위 평가 20% 명단을 두고 비이재명(비명)계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당이) 하나가 돼도 모자랄 시점에 도리어 민주당이 국민에게 실망을 주고 있어 대단히 송구하다"며 "나부터 책임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이러한 민심을 담아내고 실현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이번 총선은) 벼랑 끝에 서 있는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지키고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매우 절박한 선거"라고 부연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부터 단결하고 하나가 돼야 한다"며 "그러지 않고 분열과 갈등으로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면 정말 민주당은 물론 대한민국에 큰 불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누구나 잘못할 수 있지만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 훨씬 더 역량 있는 정당의 태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민에게 대안과 희망이 되도록 지금부터라도 뼈를 깎는 노력으로 민심을 받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른바 '쌍특검법'(대장동 50억 의혹·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의 재의결을 오는 29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쌍특검법은 국민이 그 정당성과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일관되게 국민의 상당수 여론이 쌍특검법을 국회가 통과시켜야 한단 여론이 60% 가까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가조작 범죄에 대통령 부인이 연루되고 사법 정의를 팔아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의 중대성에 비추어 봤을 때 진상규명과 책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권력 카르텔이 제식구 봐주기로 진실을 숨기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국민적 분노도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이 준 권한으로 국민의 뜻을 틀어막는 일은 매우 잘못됐습니다. 이는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며 "쌍특검법을 국회에서 꼭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