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피앤씨, 공기 단축 공법 공동개발 협약
삼표피앤씨, 공기 단축 공법 공동개발 협약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4.02.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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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부족 문제 해소 및 안전사고 감소 효과 기대
삼표피앤씨는 지난 15일 본사 7층 대회의실에서 페이코코리아, 현대엔지니어링, 연우건축구조기술사사무소와 함께 PC 건식 접합 공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맨 왼쪽부터 조은상 현대엔지니어링 실장, 차재정 삼표피앤씨 대표이사, 오종한 페이코코리아 대표, 최석동 연우건축구조기술사사무소 대표. [사진=삼표피앤씨]
삼표피앤씨는 지난 15일 본사 7층 대회의실에서 페이코코리아, 현대엔지니어링, 연우건축구조기술사사무소와 함께 PC 건식 접합 공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맨 왼쪽부터 조은상 현대엔지니어링 실장, 차재정 삼표피앤씨 대표이사, 오종한 페이코코리아 대표, 최석동 연우건축구조기술사사무소 대표. [사진=삼표피앤씨]

PC 공법(콘크리트 건축자재를 공장에서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을 이용한 공사의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공기(工期)가 단축되면 현장 작업 간소화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도 해소되고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

삼표피앤씨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사의 공기를 크게 단축할 수 있는 ‘PC 건식 접합 공법’’ 개발을 위해 페이코코리아, 현대엔지니어링, 연우건축구조기술사무소, 충북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각 사는 이번 협약으로 접합철물을 활용해 PC 건식 접합 공법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물류센터와 산업시설 등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는 PC 건식 공법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공동 개발의 핵심은 PC 접합부 건식화 공법이다. 현행 PC 조립 공법은 PC 기둥 위에 PC 보 부재를 조립한 뒤 보와 기둥이 교차되는 접합 부분에 콘크리트를 현장타설 한다. 이때 양생이 되기까지 상부층 부재를 조립할 수 없어 연속적인 적층이 어려웠다.

이 같은 습식접합 PC와 달리 건식접합은 기둥과 보를 연결할 때 별도의 타설 작업 없이 전용 철물을 활용해 PC 부재를 접합하고 최소한의 부위만 모르타르로 마감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슬리브 접합 공법이 모르타르를 주입한 뒤 완전히 굳기까지 부재의 전도 및 변형 위험이 상존했던 것에 비해 이번에 개발하는 건식 PC 접합 공법은 모르타르의 양생 정도와 관계없이 시공 시 전도 및 변형 방지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일정 층까지 상부층 부재를 연속적으로 조립할 수 있어 공기와 현장 작업을 최소화한다.

이로써 삼표피앤씨의 PC 제작∙조립 전문성과 PC 접합 철물 글로벌 기업인 페이코코리아의 경험 및 기술력이 만나 다양한 PC 산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현대엔지니어링과 연우건축구조기술사사무소는 위탁연구기관인 이득행 충북대 교수 연구실과 함께 해당 공법의 구조 성능을 향상시키고 경제성 및 시공성을 분석하기로 했다. 동시에 연구개발 성과물을 실제 건설공사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데 함께 힘을 모으기로 협의했다.

삼표피앤씨 관계자는 “PC 구조물의 건식접합이 활용, 확대될 경우 확연하게 공기 단축이 가능해져 획기적인 효과는 물론 안전하고 정교한 시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삼표피앤씨는 삼표그룹의 계열사로 2011년 PC 사업을 시작한 이래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으며 지속적인 신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 사업화 시키고 있다.

wise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