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자율주행 카메라 시장 선점…‘히팅 카메라 모듈’ 개발
LG이노텍, 자율주행 카메라 시장 선점…‘히팅 카메라 모듈’ 개발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2.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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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체, 안전 위해 채택…빠르게 눈·성에 제거
LG이노텍이 개발한 자율주행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 [사진=LG전자]
LG이노텍이 개발한 자율주행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 [사진=LG전자]

LG이노텍은 초정밀 광학설계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시장 선점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히팅 카메라는 기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카메라에 히터를 탑재한 제품이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완성차 업체들은 히팅 카메라를 필수로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에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은 렌즈 하단을 직접 가열해 전력 소모(최대 4W)가 적고 빠르게 눈·성에를 제거한다.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에는 고효율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소재가 사용된 것이 특징이다. PTC 소재는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체적으로 전류의 양을 줄여 적정 온도를 유지시킨다.

또 이번 카메라 모듈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정밀 광학 설계 및 조립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했다. 렌즈와 히터를 하나의 모듈로 결합하여 설계 자유도를 높였다. 카메라 모듈 속 빈 공간에 PTC 히터를 삽입한 데다 카메라와 히터 입력 전원을 한 개로 일체화해 히터를 장착해도 카메라 모듈 사이즈는 기존과 유사하다.

이에 따라 고객은 별도 설계 변경 없이 기존 카메라 모듈이 탑재되는 위치에 이 제품을 바로 대체 적용할 수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은 지난 1월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돼 각광받은 제품”이라며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문혁수 CEO는 “LG이노텍은 앞으로도 독보적인 카메라 모듈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량 카메라 모듈∙LiDAR∙Radar 등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자율주행용 센싱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부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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