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헬시 플레저·어다행다' 트렌드 동참
주류업계, '헬시 플레저·어다행다' 트렌드 동참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4.02.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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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제로 슈거 카스 라이트' 등
오비맥주카스라이트.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 카스 라이트. [사진=오비맥주]

주류업계는 최근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건강 관리를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어차피 다이어트 할 거면 행복하게 다이어트 하자는 뜻인 ‘어다행다’ 등이 소비 트렌드로 확산되는 것에 맞춰 ‘제로 슈거(Zero Sugar)’, ‘저칼로리’, ‘저도주’ 등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맥주와 소주시장에서 당을 첨가하지 않은 제로 슈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례로 국내 최대 맥주기업으로 꼽히는 오비맥주는 제로 슈거, 저칼로리를 장점으로 내세운 ‘카스 라이트’를 리뉴얼 출시했다.

카스 라이트는 기존 소비자층과 더불어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Z세대 소비자를 겨냥해 라이트 맥주시장 저변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카스 라이트는 국내 1위 맥주 ‘카스 프레시’의 자매 브랜드다. 2010년 출시 이후 라이트 맥주 카테고리를 선도하며 전체 맥주시장에서 10위 내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열량이 카스 프레시보다 33%가 낮은 100㎖ 기준 25㎉이며, 알코올 도수는 4.0도다. 특히 이번 리뉴얼은 ‘제로 슈거’, ‘카스 프레시 대비 33% 낮은 칼로리’, ‘도수’ 등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들을 패키지에 명확히 보이도록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후레쉬’는 저도주 트렌드가 확산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5도에서 16도로 낮춘 제품을 출시했다. 참이슬 후레쉬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특허 받은 대나무 활성숯을 활용한 정제과정을 4번에서 5번으로 늘리며 잡미와 불순물을 한번 더 제거해 본연의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강조했다.

자극적이지 않은 가벼운 술을 즐기는 Z세대의 음주 문화는 다양한 주류와 음료를 섞어 취향에 맞는 맛과 도수를 즐기는 ‘믹솔로지(Mixology)’ 열풍에도 영향을 미쳤다.

1세대 수제맥주 회사인 카브루에서는 고도주인 위스키를 가볍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하이볼 RTD(Ready To Drink) 상품을 출시했다.

카브루는 최근 리얼 스카치 위스키를 베이스로 한 킬트(KILT) 하이볼을 출시했다. 킬트 하이볼은 갓파더(Godfather), 히비스커스(Hibiscus) 총 2종의 플레이버로 출시되며 도수는 4.5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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