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2023년 매출 늘고 영업익 감소…'엔데믹 영향'
아시아나항공, 2023년 매출 늘고 영업익 감소…'엔데믹 영향'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2.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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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사업 매출 46% 감소한 1조6071억, 항공화물운임 줄어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매출을 늘렸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은 15일 별도기준 2023년 매출 6조5321억원, 영업이익 4007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16% 증가한 6조532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제 여객 수요가 회복된 덕분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5.4% 감소한 400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화물사업 실적이 축소된 탓이다.

실제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6% 줄어든 1조6071억원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긴축 기조에 따른 항공 화물 수요 감소와 여객기 운항 회복에 따른 공급 증가 등으로 항공화물운임이 감소했다.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0% 늘어난 4조2892억원을 기록했다. 늘어나는 해외여행 및 환승 수요에 대응해 국제선 전 노선 운항 확대로 공급석을 늘린 덕분이다. 아시아나항공은 LA 매일 2회 운항, 뉴욕 야간편 증편 등 미주노선을 강화하고, 신규 관광수요를 공략했다.

또 △멜버른·치앙마이·코타키나발루 등 다양한 노선에 부정기편 운항 △중·대형기 운영과 증편을 통한 일본 노선 공급 확대 △미야자키·도야마·우베 등 소도시행 노선 운항을 실시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항공시장 경쟁심화와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관광 수요 선점과 효율적인 항공기 운영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