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집값 0.14%↓…두 달 연속 내림세
1월 전국 집값 0.14%↓…두 달 연속 내림세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2.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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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방서 모두 하락…낙폭도 커져
전셋값은 0.05% 오르며 6개월째 상승
서울시 서대문구 아파트 전경. (사진=신아일보DB)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이 0.14% 내리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가격이 내린 가운데 낙폭도 커졌다. 반면 지난달 주택 전셋값은 0.05% 오르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14% 하락했다.

전국 주택가격은 작년 12월 0.10% 내리며 하락 전환한 이후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인다. 낙폭은 전월 대비 0.04%p 늘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0.18% 하락하며 전월 대비 낙폭이 0.04%p 확대했고 지방도 0.11% 내리며 한 달 전에 비해 하락 폭이 0.04%p 커졌다. 지방 중에서 5대 광역시와 8개 도 지역 하락 폭도 전월과 비교해 각각 0.01%p, 0.05%p 확대했다.

부동산원은 수도권의 경우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 거래가 이뤄지며 서울과 경기 안양·성남·광주 등에서 가격 하락이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지방은 강원 동해·삼척과 대전 유성·동구 위주로 상승했지만 대구 중·달서구와 부산 부산진·해운대구에서 주택 가격이 내렸다고 덧붙였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로는 세종이 0.35%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고 △대구 -0.32% △경기 -0.23% △부산 -0.22% △인천 -0.15% △경남 -0.1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달 전국 주택 전셋값은 0.05% 상승하며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상승 폭은 전월 대비 0.07%p 줄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0.13% 오르며 전월 대비 상승 폭이 0.10%p 축소했고 지방과 8개 도 지역은 하락 전환했다. 5대 광역시는 전월 0.02% 하락에 이어 지난달 0.06% 내리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광역지자체별로는 대전이 0.31% 상승하며 오름폭이 가장 컸고 서울과 충북, 전북이 각각 0.16%와 0.15%, 0.14% 상승해 뒤를 이었다. 전셋값이 하락한 지역 중에선 대구가 0.24% 내리며 낙폭이 가장 컸고 부산과 경북도 각각 0.14%와 0.10% 하락했다.

이와 함께 1월 전국 주택 월세가격은 전월 대비 0.0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0.13% 올랐지만 전월 대비 상승 폭이 0.05%p 줄었다. 지방도 0.01%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름폭은 전월보다 0.01%p 작아졌다.

광역지자체 중에선 대전이 0.23%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경기 0.19% △충북 0.12% △강원 0.10% △서울 0.0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과 대구, 경북, 세종 주택 월셋값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