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CES 이어 'MWC' 간다…AI 생태계 구축 속도
SK 최태원, CES 이어 'MWC' 간다…AI 생태계 구축 속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2.11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T 파트너사 CEO 회동…,도이치텔레콤 예상
연초 AI반도체 점검, 오픈AI CEO에 협력 제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 개막일인 1월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중앙홀의 SK 전시관을 찾은 모습.[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 개막일인 지난 1월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중앙홀의 SK 전시관을 찾은 모습.[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년 연속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 참가할 전망이다.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4 방문에 이은 행보로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과 함께 참석, 글로벌 기술동향을 살피고 신사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매년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는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중 하나다. 올해 최 회장이 참가할 경우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최 회장은 이번 MWC에서 SK텔레콤의 주요 파트너사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하고 AI 협력을 논의할 전망이다. 미팅대상으로는 도이치텔레콤 관계자 등 ‘글로벌 텔코 AI얼라이언스’ 주요 관계자들이 꼽힌다.

최 회장은 지난해 7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해 유럽, 중동, 아시아의 대표 글로벌 통신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 얼라이언스는 SK텔레콤과 글로벌 최대 통신기업중 하나인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텔코 AI 얼라이언스와 함께 개발한 기술 서비스도 시연할 방침이다. 앞서 4개사는 각자 보유한 핵심 AI 역량 기반 ‘텔코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텔코 AI 플랫폼’은 핵심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구축을 포함해 새로운 AI 서비스 기획에 중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연초부터 AI분야에 관심을 기울이며 사업기회를 모색 중이다.

최 회장은 올해 첫 현장경영으로 SK하이닉스 본사인 이천캠퍼스를 찾아 곽노정 대표 등 주요 경영진들과 AI 메모리 분야 성장동력과 경영방향을 점검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AI인프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산하에 ‘HBM 비즈니스’ 조직을 새롭게 편제하는 등 미래 AI 인프라 시장 선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어 미국에서 열린 CES에 들러 자신의 그룹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기업 부스를 들러봤다. 그는 AI산업에 대해 “이제 시작하는 시대로 어느 정도 임팩트와 속도로 갈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며 “AI 시장 크기와 시장이 그만큼 열려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또 최근 한국에 들린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만나 AI 사업 관련 광범위한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는 챗GPT를 개발한 인물이다.

jangstag@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