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세계 주요 언론, 푸틴 인터뷰 요청 쇄도"
러시아 "세계 주요 언론, 푸틴 인터뷰 요청 쇄도"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2.09 1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터커 칼슨 전 미국 폭스뉴스 앵커 푸틴 인터뷰 공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터커 칼슨 전 미국 폭스뉴스 앵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 사진은 크렘린궁이 한국시간으로 9일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터커 칼슨 전 미국 폭스뉴스 앵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 사진은 크렘린궁이 한국시간으로 9일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

전 세계 주요 언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인터뷰를 요청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주요 뉴스 중 하나는 대통령과 미국 언론인 인터뷰"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6일 푸틴 대통령은 터커 칼슨 전 미국 폭스뉴스 앵커와 인터뷰를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최근 사나흘 간 외국 언론에서 대통령 인터뷰 요청을 수십건 받았다"며 "여기에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호주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언론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칼슨이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푸틴 대통령과 인터뷰 계획을 공개한 이후 전 세계 주요 언론의 푸틴 대통령 인터뷰 요청이 쏟아졌다는 것이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이 서방 언론인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칼슨은 전날 밤 2시간 분량의 푸틴 대통령과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사건, 러시아·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칼슨은 사전 질문지를 제공하지 않고 푸틴 대통령과 인터뷰에 임했다"며 "우리도 결코 질문을 사전에 조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