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덜 실망하는 것만으로도 감사"
윤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덜 실망하는 것만으로도 감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2.0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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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신년 대담… "체감하는 성과 내야된다는 생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최근 지지율 하락에 대해 "국민께서 이 정도로 덜 실망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 출연해 "지지율 추이를 보면 만족하는 건 아니다"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 금리가 높고 이러다 보니 외국도 다 경기가 위축됐고, 전세계 정상들 지지율도 많이 떨어져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선거 때 지지율과 대통령이 되고 나서 지지율은 조금 의미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전세계 정상들을 봐도 정상에 대한 지지율은 굉장히 들쭉날쭉하다. 기대를 하고 국민들이 선출한 건데 기대가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든지 그런 게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저를 뽑아주신 분들, 안 뽑아주신 분들에 대해서도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가 만들어져야 되지 않겠냐고 해서 그때그때 지지율보다 전체적으로 대통령이 자기가 당선됐을 때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갈 수 있기 위해선 결국 손에 잡히는 체감하는 성과를 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국제 경제 침체 문제를 언급하면서도 "유권자나 국민 입장에서는 결국은 나의 생활이 어떻게 나아졌는가가 기본이 되기 때문에, 저희들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그런 성과 도출에 더 뛰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의 메시지라는 건 시원시원하게 하면 좋을 때도 있지만 그 울림이 매우 크기 때문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고, 옳고 그름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국민을 얼마나 잘사게 하느냐의 문제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