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오는 7일 KBS 대담서 '명품백 논란' 정면돌파할 듯
尹대통령, 오는 7일 KBS 대담서 '명품백 논란' 정면돌파할 듯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2.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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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해명' 노선 선회… 국민 의혹 진화 나서
제2부속실 설치 등 후속조치 마련 가능성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여덟 번째,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여덟 번째,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KBS 대담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휩싸인 '명품백 수수 논란'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히며 적극 해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김 여사가 '기획 취재' 피해자라는 입장을 내비치며 별다른 대응을 해오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국민 의혹이 커지고 여권 내에서도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빗발치자 대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4일 KBS와 대담을 녹화한 뒤 7일 저녁 방송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중이다. 형식은 언론사 단독 대담으로 메시지 전달 효과 극대화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진행은 박장범 KBS 앵커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대담에서 민생경제와 3대 개혁(연금·노동·교육) 추진 등 취임 3년 차 국정 운영 구상을 국민에게 알리고, 민생 토론회 등을 통한 그간의 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 관련, 입장을 상세히 표명하고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 등 제도적 보완 장치 마련 방침을 언급, 야권의 잇따른 공세에 대응하고 국민 논란 진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설 연휴 이후 기자단과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김치찌개 오찬' 개최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 대담 방송이 예정된 7일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관훈클럽 초청 토론도 열릴 계획이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