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의학·공학 합친다면 더 많은 경제적 가치 창출"
윤대통령 "의학·공학 합친다면 더 많은 경제적 가치 창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2.01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번째 민생토론회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
"고소 ·고발있다고 의사 압박하는 것은 환자 더 위험"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여덟 번째,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여덟 번째,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의학과 공학 기술을 합친다면 우리는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나 의료시장에서 진출을 확대하고 더 많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남부권 필수의료 중추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한 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우리 의료개혁도 글로벌 마켓을 상정해 추진해나가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건강, 아이들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건 없지만 의료개혁을 추진할 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산업이라는 측면도 꼭 함께 가야한다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의과학자, 의료관련 사업가들을 양산해야하고 임상과 의과학 관련 산업이 균형있게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의료 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는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의료계, 정부 부처 관계자들의 토론 내용을 언급하며 "여러분들의 좋은 말씀을 들으며 의료개혁을 서둘러야될 골든타임이라는걸 절실하게 느낀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의료사고에 대한 두려움으로 병원이 문 닫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의료진의 토로에 과거 의료사고 사건을 처리했을 당시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사고 관련한 고소 ·고발이 있다고 해서 어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중재 절차라든지 이런 것 없이 검찰에서 또 경찰에서 직접 의사들을 불러제끼고 압박하는 것은 정말 환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법무, 정책적 입장에서 신중하게 해달라는 당부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소아과 오픈런' 현상의 근본적 원인이 보상체계 문제보다는 '소아과 기피' 자체에 있다고 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 등 전례를 봤을 때 소아과에는 송사에 휘말릴 위험성이 크다는 인식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고소·고발이라는 게 억울한 피해자가 권리를 구제받기 위한 부분도 있지만, 어떤 민사나 이런 중재의 과정에 있어서 상대방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