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547억달러, 18%↑…반도체 56% 늘었다
1월 수출 547억달러, 18%↑…반도체 56% 늘었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2.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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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20개월 만에 증가세…수입 7.8% 감소
월별 수출액과 증감률 추이.[이미지=산업부]
월별 수출액과 증감률 추이.[이미지=산업부]

올해 1월 수출이 반도체 수출회복에 힘입어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수출은 546억9000만달러, 수입은 543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8% 늘어난 수치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2022년 5월(21.4%) 이후 20개월 만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2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5.7% 증가했다. 수출물량은 14.7%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56% 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도 역대 1월 기준 최대 실적(62억달러)을 올리며 19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반기계(14.5%)는 10개월, 가전(+14.2%)은 8개월, 디스플레이(2.1%)・선박(76.0%)은 6개월, 석유화학(4.0%)・바이오헬스(3.6%)는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컴퓨터(37.2%) 수출은 18개월간 이어진 마이너스 고리를 끊었고 철강(2.0%), 석유제품(11.8%), 자동차부품(10.8%), 섬유(8.5%)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CIS를 제외한 8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 수출액은 107억달러로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전년 동월대비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 수출도 26.9% 늘면서 6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인도(5.6%), 아세안(5.8%), 일본(10.6%) 등은 4개월 연속 수출증가를 이어갔다. EU(5.2%)・중남미(28.2%)・중동(13.9%)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1월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7.8%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6.0%)가 증가했지만 가스(-41.9%), 석탄(-8.2%) 감소영향으로 총 16.3% 줄었다. 비에너지 수입도 4.7% 줄었다. 무역수지는 3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 나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이 보여주고 있는 완연한 회복세가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라는 도전적인 목표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며 “‘2024 범부처 수출확대 전략’을 조속히 마련하고 역대 최고 수준인 무역금융 355조원, 수출 마케팅 1조원 지원과 주요 10개국 전략무역사절단 파견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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