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5.25~5.50% 동결… 4연속 유지
美, 기준금리 5.25~5.50% 동결… 4연속 유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2.01 0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현행 5.25~5.50%로 유지했다. 

연준은 31일(현지시간) 회의를 마친 뒤 이같이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준은 높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금리 인상을 단행해 왔다. 지난해 7월,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로 올린 금리를 9월과 11월, 12월에 이어 4차례 연속 동결했다.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p를 유지하게 됐다. 

미 연준은 지난해 12월 인플레이션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해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종료하고 정책 전환을 시사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국채 금리가 급락하고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기도 했다. 

시장은 이르면 3월부터 연준이 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 진전을 장담할 수 없어 금리 인하 시기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6개월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충분히 낮았지만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여부 판단을 위해선 향후 지표를 좀 더 살펴봐야 한다. 우리가 확신을 갖고 지속 가능하게 2% 물가 목표로 가고 있느냐가 바로 우리가 생각하는 지점이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