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권역별 병립형 주장' 민주당, 안하무인식 정치 펼치고 있어"
이원욱 "'권역별 병립형 주장' 민주당, 안하무인식 정치 펼치고 있어"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1.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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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민주당, 차악 아닌 尹과 어깨 나란히 하는 최악"
"원칙과 상식 있는 합리적 국민, 민주당 응징할 것"
미래대연합(가칭) 이원욱 공동대표 (자료사진=연합뉴스)
미래대연합(가칭) 이원욱 공동대표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제3지대 신당인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이원욱 공동대표는 30일 민주당 일각에서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과의 약속은 저버리고, 법도 어기고 있으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며 "안하무인식 정치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욕망의 정치, 그 속에 선거법이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거대야당인 민주당의 결단이 곧 선거제 결정이라고 생각할 때 현재 민주당이 보여주는 모습은 욕망과 욕심일 뿐"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공동대표는 "선거제는 선거일 1년 전에 확정하도록 공직선거법에 명시돼 있다. (공직선거법은) 국회에서 만든 법"이라며 "하지만 총선이 70여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여야 선거제 합의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거대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을 향해선 "준연동형 비례 유지, 병립형, 그리고 권역별 비례제를 두고 욕망의 언어들만 설왕설래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어 정청래 최고위원이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의 당론 채택을 위한 전 당원 투표를 주장하고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여야에 촉구한 것과 관련해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발언들"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표의 등가성이 있는 선거제를 주장하며 위성정당 금지를 공약한 이 대표의 허언증은 익히 알고 있었다"며 "그 증세는 국민을 무시하는 발언들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공동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결단할 때는 전당원투표 등으로 책임을 상쇄하고, 책임질 때는 말을 뒤집어 개딸들을 독려해 위기를 모면하는 허접한 전략으로는 민주당이 더이상 민주정당이 아님을 증명할 뿐"이라며 "이재명의 민주당만 개딸이 국민의 전부인 듯, 또 다시 윤석열 대통령이 싫어 차악을 선택할 것이란 착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은 차악이 아니라 윤석열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악이라는 것을. 가짜 민주당으로 전락됐고 이미 소멸의 길로 향하고 있다"며 "원칙과 상식이 있는 합리적 국민들은 민주당을 응징할 것이다. '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고 노래했던 신동엽 시인의 외침이 4월 총선에서 대한민국의 땅하늘에 다시 울려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