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예산' 국가전략기술 5조 투입…초격차 기술확보
'2024 예산' 국가전략기술 5조 투입…초격차 기술확보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1.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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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3000억 증액…기술독립, 주권확립 목적
AI반도체 6000억, 유망 바이오기술 9700억 투자
이차전지 순환경제 확립,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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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반도체·인공지능(AI)·바이오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 예산을 늘려 초격차 기술확보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도 예산안에서 국가전략기술 예산이 전년(4조7000억원) 대비 3000억원 증액된 총 5조원 규모로 확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반도체엔 전년(5635억원) 대비 약 700억원 증가한 6362억원이 배정됐다. 주요국과 반도체 글로벌 거점 마련 및 인력교류 등 국제협력을 확대한다.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늘린다. 반도체 경쟁력 지속 유지를 목적으로 첨단패키징, AI반도체 등 초격차 반도체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인공지능 분야도 약 700억 증가한 7772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핵심기술에 투자를 확대하고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난제해결 및 융합·원천기술 확보를 지원한다.

첨단바이오 예산은 1600억원 증가한 9772억원으로 책정됐다. 합성생물학, 유전자·세포치료 등 유망기술 확보에 투자를 강화하고 국민의 삶과 밀접한 필수의료·신약·재생의료 등 혁신적‧임무중심형 R&D를 지원한다.

사이버보안엔 250억원 늘린 1904억원을 투자한다. 지능화·글로벌화 되는 사이버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을 양성하고 역량 강화와 국내외 협력기반 마련을 강화한다.

미래 산업‧안보 게임체인저인 양자분야 예산은 전년대비 약 170억원 늘었다. 기술 확보를 위해 도전적 원천연구에 과감히 투자하고 인력양성 및 국내외 협력 기반구축에 힘쓴다.

이차전지엔 전년대비 250억원 증가한 1364억원을 투입한다.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배터리 제조‧재사용까지 이차전지 순환경제 확립 관련 기술을 조기확보한다. 가격경쟁력 중심 다변화되고 있는 이차전지 핵심소재에 대응투자를 강화한다.

우주 분야 예산은 850억원 늘린 8362억원을 배정했다. 다양한 우주수송체계, 첨단 항법‧관측‧통신 위성 등 우주 전략기술 고도화·자립화를 통한 우주안보 강화와 자생적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투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세계적인 기술패권 경쟁 및 과학기술 정책의 안보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