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어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 지도… 핵잠 건조 파악"
북 "김정은 어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 지도… 핵잠 건조 파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1.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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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열린 전술핵공격잠수함 진수식.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 열린 전술핵공격잠수함 진수식.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사업도 둘러봤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28일 오전 8시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동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24일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을 쏜 지 나흘 만이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는 발사 장소가 잠수함 시설이 있는 '신포'였다는 점, 미사일들이 8자와 타원 궤도를 형성하다 사라진 것을 고려할 때 잠수함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신포 일대에서 '8·24영웅함'을 동원해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한 적이 있다. 같은해 9월에는 새로운 발사 플랫폼인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을 건조하고 신포조선소에서 진수식을 열었다.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를 두고 한미 당국이 정보를 수집 중인 가운데 북한은 이날 SLCM 발사 보도와 함께 김 위원장의 행보를 공개했다. 다만 미사일을 발사한 잠수함 명칭 등 발사 플랫폼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 발사를 지도했다"며 "미사일들이 7421초, 7445초 간 동해 상공에서 비행해 섬 목표를 명중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핵잠수함 건조 사업도 파악했다. 핵동력 잠수함과 기타 신형 함선 건조사업과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하시고 해당 부문들이 수행할 당면 과업과 국가적 대책안들을 밝히셨으며 그 집행 방도에 대한 중요한 결론을 주셨다"고 했다.

군은 미국과 북한의 추가 활동을 주시하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