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순항미사일 발사에 "위협 멈추고 대화 나서야"
美, 北 순항미사일 발사에 "위협 멈추고 대화 나서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1.2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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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북한 위협에 맞서 한국과 일본을 철통같이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같이 전했다고 29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오전 8시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동해상에서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 24일 핵탄두 '화산-31'형을 탑재한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을 쏜 지 나흘 만이다. 

발사 장소가 해상인지, 수중인지, 육상인지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으나 합참은 발사 장소가 신포라는 점을 미뤄볼 때 북한이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SLCM)을 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잠수함 시설이 있는 신포 일대에서 지난해 3월 순항미사일 발사한 적이 있다. 남북관계를 적대적 관계라고 규정한 북한이 새해 들어 여러 차례 무력 과시에 나서며 한반도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잇단 도발에 동맹을 방어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군사 프로그램이 위협적이며, 우리가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양국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국무부 대변인도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나서기를 촉구한다"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