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7분기만에 '흑자'…2023년 연간적자 불구 '반등'
LGD, 7분기만에 '흑자'…2023년 연간적자 불구 '반등'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1.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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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영업익 2조5000억 손실...4분기 1300억 달성
올해 OLED TV 중심, 프리미엄 시장 입지강화 전략
LG디스플레이 로고. [로고=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로고. [로고=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7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7조3959억원, 엽업이익 1317억원, 당기순이익 505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3%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다만 연결기준 2023년 매출액은 18.4% 감소하며 21조330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적자는 계속돼 마이너스(-)2조5101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대비 손실규모가 20.4% 확대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매출은 모바일용 OLED 패널 및 계절적 수요 확대에 따른 TV, IT용 중대형 제품군의 출하가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원가혁신과 운영 효율화 등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을 지속 추진함에 따라 수익성을 개선해 7분기 만에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18%,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31%,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44%, 차량용 패널 7%이다. OLED 매출 비중은 모바일 및 TV용 패널 출하 확대에 따라 57%로 증가했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2718억원(이익률 17.2%)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 전 영역에서 경쟁력과 사업기반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고객가치를 창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고객 기반을 강화한다. 출하를 확대하고 수율·생산성·재료비 등에서 원가혁신을 추진한다. 화질의 핵심 요소 휘도(화면 밝기)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초고화질 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한 대형 및 초대형 O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며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수주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 장수명·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기술을 적용한 IT용 OLED 양산·공급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용 OLED 부분은 증설된 OLED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제품 출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도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겠으나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전사적 원가혁신, 운영 효율화 활동 등도 지속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며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blee9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