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내달 2일까지 '지하철 부정 승차' 특별단속
서울교통공사, 내달 2일까지 '지하철 부정 승차' 특별단속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1.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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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선 전체 275개 역 대상…예방 캠페인도 병행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부정 승차 예방 캠페인 모습. (사진=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부정 승차를 방지하기 위해 다음 달 2일까지 특별단속 및 예방 캠페인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1~8호선 전체 275개 역에서 이뤄진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체 역 중 수송 인원과 경로 우대용 카드 부정 사용 사례가 많은 역과 최근 30일간 출퇴근 시간대에 우대용 카드가 80회 이상 사용된 역에서는 직원과 보안관 등 단속반을 편성해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부정 승차가 적발되면 승차 구간 운임과 그 운임의 30배를 내야 한다. 또 과거 부정 승차 내역이 있는 경우에는 과거분까지 합산한 운임을 부과한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정한 지하철 이용 질서 확립을 위해 부정 승차를 근본적으로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실제 우대용 카드 부정 사용을 예방하기 위해 9개 역사에서 시범 운영하던 우대용 카드 사용 시 '행복하세요' 음성 송출을 올해 전 역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우대카드에 사용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자 사진 부착과 부정 승차 부가금을 30배에서 50배로 상향할 것을 작년 6월 국회에 건의한 바 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 부정 승차는 자신의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는 단호한 인식 확산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예방 캠페인과 특별 단속으로 부정 승차 행위가 근절되어 공정한 지하철 이용 질서가 확립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