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文정부 통계조작 의혹' 김현미 전 국토부장관 소환
검찰, '文정부 통계조작 의혹' 김현미 전 국토부장관 소환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4.01.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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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가 집값을 비롯한 주요 국가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이날 오전 김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하고 있다.

감사원은 청와대(대통령비서실)와 국토부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소 94차례 이상 한국부동산원으로 하여금 통계 수치를 조작하게 했다며 김 전 장관을 비롯해 전임 정부 정책실장 4명(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등 22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2018년 9·13 대책 효과로 하락세를 보이던 집값이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자 2019년 6월 셋째 주 국토부 직원이 한국부동산원에 집값 변동률이 '마이너스'(하락)로 나오도록 조작을 요구했는데,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실무자에게 이 같은 지시를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