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4 언팩 D-1' 삼성 노태문, AI폰 시대 2막 연다
'갤S24 언팩 D-1' 삼성 노태문, AI폰 시대 2막 연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1.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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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미국서 언팩…갤럭시 S24 시리즈 공개, AI 전면배치
온디바이스 AI 통역통화…서클검색, 똑똑한 보이스 레코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해 7월 '갤럭시 언팩'에서 폴더블폰 2종을 공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해 7월 '갤럭시 언팩'에서 폴더블폰 2종을 공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이 인공지능(AI) 탑재 갤럭시S24 시리즈로 새로운 스마트폰 기준을 제시한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노 사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한다. 한국시간으로는 18일 새벽 3시경 시작된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일반형, 플러스, 울트라 3개 모델로 출시된다. 3개 모델 모두 최대 2600니트(nit) 밝기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반·플러스 모델은 전작 대비 0.1인치 가량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운 것으로 추정된다. 카메라는 기본형·플러스의 경우 최대 5000만화소, 울트라는 최대 2억화소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삼성 엑시노스 2400이 병행 채택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 엑시노스 2400은 이전 AP인 엑시노스 2200 대비 CPU 성능을 1.7배, AI 성능을 14.7배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와 S24 플러스엔 국가별로 퀄컴과 엑시노스 칩셋을 나눠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갤럭시S24 울트라 모델엔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공통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S24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AI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모바일 AI 시대의 개막(Opening a New Era of Mobile AI)’을 전면에 내세웠다. 과거 애플 ‘시리’, 삼성 ‘빅스비’ 등 스마트폰 내 음성인식 AI비서 탑재로 열었던 1세대 AI 서비스에서 나아가 더욱 진화된 시대를 연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전자가 갤S24 시리즈에 탑재를 공식화 한 AI 기능은 LLM(거대언어모델)인 삼성 가우스 기반 ‘실시간 통역통화’다. 통역통화는 상대방이 외국어로 말을 해도 사용자의 언어로 바꿔 실시간으로 텍스트 또는 음성으로 전달하는 기능이다. 한국어·영어·불어·스페인어·일본어 등 20여개 언어가 대상이다.

기존 SK텔레콤의 에이닷 통역콜 등 다른 통역통화 서비스들도 출시된 상황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통화통역 서비스는 기기에 탑재된(온디바이스) AI로 직접 통역해 서버와 통신이 필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응답속도 측면에서도 강점이다. 또 스마트폰 제조사가 기본으로 AI를 탑재하는 만큼 최적화 및 버튼설정 같은 편의성 면에서도 유리하다.

갤럭시S24는 AI로 강화된 카메라 성능도 제공할 전망이다. 외신 및 팁스터(정보유출자)들에 따르면 갤럭시S24는 △최대 150배 확대줌 △사진 배경 자동삭제 또는 채우는 제너레이티브 에디트 등을 탑재했다.

아울러 손으로 원을 그리면 검색이 이뤄지는 ‘서클 검색’, 10개의 다른 언어를 식별해 번역·기록·요약 가능한 ‘보이스 레코더’ 기능도 지원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갤럭시 언팩 2024를 통해 모바일 AI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의 혁신을 통해 세상과 세상을 연결하는 완전히 새로워진 사용자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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