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정치테러' 피의자 신상 공개 재심의 요청
민주, '이재명 정치테러' 피의자 신상 공개 재심의 요청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1.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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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 위해선 테러범 신상공개 필수적"
"신상 공개하지 않을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
민주당 전현희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제보자에게 받은 구급발생 보고서와 대테러종합상황실 문자 등을 언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전현희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제보자에게 받은 구급발생 보고서와 대테러종합상황실 문자 등을 언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원회(테러대책위)는 15일 경찰에 이재명 대표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 김모씨의 신상 공개를 다시 심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전현희 테러대책위원장과 박상혁 테러대책위 간사(민주당 국회의원), 한민수 테러대책위원(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전 위원장은 "테러범의 신상과 당적 그리고 공모 여부와 배후의 진상규명을 위해 다시 한번 철저한 재수사를 요청한다"며 "무엇보다도 부산경찰청에서 테러범의 신상공개에 대해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민주당 테러대책위는 신상공개위원회의 재심의를 공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상규명을 위해선 테러범의 신상공개가 필수적이라고 본다"며 "(테러범 신상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대책위는 좌시하지 않고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9일 김모씨의 신상 정보를 비공개한단 방침을 정했으나 구체적 사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테러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습 당시 소방당국 내부관계자가 테러대책위에 제보한 '소방1보'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글엔 이 대표의 부상 정도에 대해 '목부위 1.5cm 열상'이라고 적시돼 있다.

전 위원장은 "소방1보에서 작성한 이 대표의 (부상) 사실도 실제적 상황과 다르다"며 "서울대병원에서 경정맥이 60% 이상 손상됐고 열상이 아닌 자상이 명확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1cm 열상으로 경상' 등의 내용이 담긴 대테러종합상황실 문자와 관련해 "축소된 내용을 더 축소하고 (경상이란) 없던 내용을 추가해 사건의 파장을 축소하련 의도가 명백히 보이는 가짜문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자 발송 이후 단순한 열상이나 상해일 수 있단 기사가 쏟아졌고 그에 부합해 가짜뉴스가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이 사건의 프레임이 전환됐다"며 "정치적 파장을 줄이기 위해서 총리실과 소방당국 등의 진상규명과 해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테러대책위는 전날 "국무총리실이 발송한 대테러 상황실 문자를 누가 지시했는지와 작성 경위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한다"며 이르면 이번주 중 총리실을 고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