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잉글랜드 8강 문턱에서 ‘빅뱅’
‘독일·잉글랜드 8강 문턱에서 ‘빅뱅’
  • <오승언기자>
  • 승인 2010.06.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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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우승후보 ‘전차군단’ 독일과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16강에서 만난다.

독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가나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D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독일은 C조 2위를 기록한 잉글랜드와 8강을 앞둔 문턱에서 정면승부를 벌이게 됐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해고 손색이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알 수 있듯 독일(6위)과 잉글랜드(8위)는 남아공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들이다.

잉글랜드의 예상 밖 부진으로 만들어진 16강 대진이지만 토너먼트인 만큼 한 치 양보도 없는 진검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독일과 잉글랜드의 A매치 역대 전적은 12승5무10패로 잉글랜드가 근소하게 앞선다.

가장 최근 맞붙은 2008년 11월20일 평가전에서는 잉글랜드가 2-1로 이겼고 2000년 이후에도 잉글랜드가 3승2패로 우위다.

그러나 둘의 대결은 언제나 백중세다.

특히 이번 대회 들어 잉글랜드가 ‘축구종가’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부진에 허덕이고 있어 승부의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독일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승1패, 5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매서운 공격력과 짠물수비를 겸비해 예상대로 순조롭게 통과했다.

세르비아에 일격을 당했지만 미로슬라프 클로제(32. 바이에른 뮌헨)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감안하면 제 기량을 발휘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이에 반해 잉글랜드는 정말 힘겹게 16강에 안착했다.

잉글랜드는 C조에서 1승2무, 2득점 1실점의 성적을 받았다.

미국전에서 어이없는 골키퍼의 실책으로 무승부를 허용했고 약체 알제리와 비겨 분위기도 최악이었다.

감독과 선수 사이에 드러난 불화 조짐이 잉글랜드의 분위기를 설명한다.

슬로베니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둬 한숨을 쉰 잉글랜드다.

독일과 잉글랜드의 16강 맞대결은 27일 밤 11시 프리스테이트 경기장에서 벌어진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