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오늘 국회서 탈당·신당 창당 선언
이낙연, 오늘 국회서 탈당·신당 창당 선언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1.11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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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에서 탈당의 변을 전하고 신당 창당 구상을 밝힌다. 늦어도 2월 초까지 창당대회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그간 당 쇄신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이재명 대표 사퇴와 통합형 비상대책위원회로 지도체제 전환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이뤄진 이 대표와 회동에서 이 대표가 이런 요구를 거절하자 "제 갈 길을 가겠다"며 탈당 방침을 굳혔다. 

지난주에 거취를 발표하려 했으나 이 대표가 2일 부산에서 흉기 습격을 당하자 발표 시점을 조정했다. 

7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이번 주 후반에는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말로 탈탕 발표 시점을 언급했다. 

당내 이 전 대표를 따라 나갈 인사들이 얼마나 될지 주목된다. 

10일 탈당을 선언한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이낙연 신당에 당장 합류하지는 않겠으나 총선이 임박해서는 결국 합쳐지게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도 지난달 27일 개혁신당(가칭) 창당을 선언했다. 두 사람이 손을 잡으면 중도층 지지율을 한 데 묶어 총선 판을 흔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총선까지 일정을 감안하면 시간이 촉박하다. 

또한 3지대라는 공통점은 있으나 추구하는 가치나 명분이 달라 화학적 결합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