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청 "안전확인 때까지 보잉 737-맥스9 운항 금지"
미 항공청 "안전확인 때까지 보잉 737-맥스9 운항 금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1.0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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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항공 당국이 보잉 737 맥스9 기종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동일한 기종 항공기 171대의 운항을 금지하기로 했다. 

미 연방항공청(FAA)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5일 오후 5시7분 승객과 승무원 총 177명을 태우고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맥스9 기종의 여객기가 이륙 직후 기내 압력이 급격이 떨어져 회항해 비상 착륙했다. 

여객기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동체에 큰 구명이 생겼다. 동체가 뚫리는 바람에 승객 옷이나 휴대폰 등이 날아가기도 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알래스카 항공은 사고 직후 자사가 운영하는 보잉 737 맥스9 여객기 65대의 운항을 중단하고 점검에 나섰다. 점검을 마친 여객기에 한해 운항에 투입되고 있다. 

FAA 조치로 여객기 171대가 운항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 유나이티드와 알래스카항공을 비롯해 파나마 국적기인 코파 항공과 멕시코 국적기 아에로멕시코에서 737 맥스9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등 우리나라 국적 공사는 이 기종을 운용하고 있지 않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