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尹에 국방장관 파면 요구… "함량미달 인사, 영토·안보 위태롭게 해"
홍익표, 尹에 국방장관 파면 요구… "함량미달 인사, 영토·안보 위태롭게 해"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1.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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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 등 국가 구성요소 지키는 것, 정부의 가장 기본적 업무"
"외교부, '日 쓰나미 경보 독도 포함' 항의… 정부 입장 무엇인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4일 최근 독도가 영토분쟁지역'이라고 기술한 국방부의 정신전력교육 교재 논란과 관련해 "함량미달인사가 일국의 국방부장관 자리 앉아 결국 영토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파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차 요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신원식 장관은 이미 이완용을 두둔하고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주도하는 등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부는 최근 정신전력교육 교재에 독도를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영토분쟁 지역 중 한 곳으로 소개하고 교재에 독도가 빠진 한반도 지도를 곳곳에 삽입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엄중 조치할 것을 지시했고 국방부는 곧바로 해당 교재를 전량 회수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국가 구성요소인 주권과 국민, 영토를 지키는 것"이라며 "특히 국방부 장관은 이런 국가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국무위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정말 분쟁지역화 하는 것을 방관할 것인가"라며 "이런 행태를 보인 신 장관을 그대로 놔두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도 (분쟁지역화에) 동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장관이 과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와 자신의 SNS에서 '한일 간에 과거사,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도 "자신 말과 글이 본인이 관할하고 있는 (부서의) 공식 교재에 담긴 것"이라며 "누구에게 책임을 묻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최근 외교부는 일본이 지진 발생 이후 발령한 지진해일 주의보에 독도를 포함시킨 사안에 대해 일본에 항의하고 독도가 명백한 고유 영토라고 밝혔다"며 "도대체 어느 입장이 정부이 공식 입장인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선출한 대한민국 대통령인 윤 대통령이 친일 논쟁과 매국 논쟁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선 신 장관을 과감하게 파면 처리하라"며 "그것이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것은 확인해주는 첫 번째 행보"라고 밝혔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