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이재명 피습,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위협… 빠른 수사 촉구"
홍익표 "이재명 피습,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위협… 빠른 수사 촉구"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1.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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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당국의 유명 정치인 안전 관련 대책 마련 촉구"
"이 대표 테러 행위 관련 구체적 입장, 의총 이후 발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흉기 피습으로 치료중인 이재명 대표의 자리가 비어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흉기 피습으로 치료중인 이재명 대표의 자리가 비어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3일 이재명 대표가 괴한에 의해 피습을 당한 것을 놓고 "명백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수사당국이 한점 의혹 없이 빠르게 수사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매우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인 대항전망대를 방문하던 도중 60대 남성이 소지한 흉기에 왼쪽 목 부위를 피습 당해 서울대병원에서 2시간가량 긴급 수술을 받았다.

홍 원내대표는 치안당국에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유명 정치인의 안전과 관련한 조치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한 테러 행위와 관련된 구체적 입장은 이날 의원총회 이후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 피습 이후 당 운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재고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쌍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심의해 의결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국회에서 법안의 정부 이송을 미루면서 쌍특검법의 국무회의 상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쌍특검이 관철돼 법과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법 앞에 예외는 없다'는 당신들의 원칙은 법 앞에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은 예외인지 다시 묻겠다"고 비판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