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사야 이득'…백화점 빅4, 설 선물 사전예약
'미리 사야 이득'…백화점 빅4, 설 선물 사전예약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12.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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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 1월2~21일 진행…갤러리아, 25일간
'가성비·프리미엄' 인기 상품 라인업 강화로 수요 공략
모델들이 롯데백화점의 2024년 설 대표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모델들이 롯데백화점의 2024년 설 대표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이번 설에도 선물세트를 미리 준비해야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빅(Big)3는 1월 2일부터 21일까지 20일간 ‘2024 설 선물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갤러리아는 3사보다 긴 12월 29일부터 1월 22일까지 25일간 진행한다.

백화점 빅4는 지난해보다 다양해진 라인업을 갖추고 최대 60%의 할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선물 선호 트렌드는 물론 고물가·경기침체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모두 아우른다는 구상이다.

26일 각 사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023년 설보다 전 식품 상품군에 걸쳐 사전예약 품목 수를 220여 품목으로 10% 늘려 정상가 대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우선 축산과 청과 선물 세트를 프리미엄부터 실속 세트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또 건강에 대한 우려가 많은 시즌인 점과 최신 트렌드·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건강 상품군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만큼 소비 양극화 트렌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프리미엄 상품부터 실속 상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롯데백화점에서 준비한 선물과 함께 따듯한 새해 맞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델들이 신세계백화점이 사전예약 판매하는 대표 상품들을 알리고 있다. [사진=신세계]
모델들이 신세계백화점이 사전예약 판매하는 대표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은 △사과·배·한라봉 등 농산 51품목 △한우 등 축산 32품목 △굴비·갈치·전복 등 수산 29품목 △건강·차 46품목 △와인 25품목 등 총 260여 품목을 사전예약 판매한다. 신세계는 농산·수산 최대 20%, 축산 5~10%, 건강·차 최대 55% 등의 할인 혜택을 선사한다. 특히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을 지난 설보다 25% 확대한 6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인기 선물세트를 할인된 가격으로 준비했다. 행사 중 구매 시 전국 어디든 원하는 날짜에 배송도 해준다”며 “신세계백화점의 품격이 담긴 선물세트와 함께 즐거운 명절을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지=현대백화점]
대표적인 명절 선물로 떠오른 상품들. [이미지=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고물가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설 선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사전예약 판매 물량을 지난해보다 20%가량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이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세트 200여종을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 구매자를 대상으로는 최대 10% 할인 쿠폰, 적립금 최대 7%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 수요에 맞춰 다양한 설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며 “소중한 이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주문부터 배송까지 서비스 품질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설 상품들. [이미지=한화갤러리아]
갤러리아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설 상품들. [이미지=한화갤러리아]

갤러리아백화점은 총 280여개 품목을 최대 60%에서 10%까지 할인해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중저가의 가성비 선물세트를 동시에 강화했다. 고가 주류세트와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의 과일·공산품 등 중저가 예약판매 세트 품목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렸다. 이외 다양한 식재료를 한 번에 선물할 수 있는 ‘갤러리아 시그니처 선물세트’, 국내외 최고급 식재료로 구성된 프리미엄 선물세트 등도 마련됐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 패턴이 증가하고 있다”며 “높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