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시장 매출 19조8000억…수출 5억달러 첫 돌파
국내 방송시장 매출 19조8000억…수출 5억달러 첫 돌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1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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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가입자 수 증가 매출 성장…유선·위성 감소추세 지속
유료방송 가입자 수 추이.[이미지=과기정통부]
유료방송 가입자 수 추이.[이미지=과기정통부]

한국 방송프로그램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5억달러를 돌파했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2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 2022년 프로그램 수출액은 5억6129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9.6%(1억2806만달러) 증가한 수치로 연 5억달러를 처음 넘겼다.

지상파는 같은 기간 27.1% 증가한 2억7124만달러를 기록했고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31.9% 상승한 2억9005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드라마 수출 증가에 힘입은 결과로 해석된다. 주요 수출 국가는 일본(19.5%), 미국(8.1%), 중국(7.7%), 대만(3.4%) 순이다.

한국 방송시장 규모는 방송매출액 기준 전년대비 1.8% 증가한 19조7579억원으로 조사됐다.

지상파,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제공사업자(IPTV), PP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유선·위성방송은 감소했다. 지상파의 총 매출은 4조1601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주요 증가 항목으론 방송프로그램 판매 매출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약 1조66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8% 성장한 수치다.

유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7조20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다만 성장률 둔화세는 지속됐다.

유형별로는 IPTV가 수신료, 홈쇼핑송출수수료 증가 등에 따라 5.6% 성장했다. 유선·위성방송은 가입자 감소로 수신료 및 단말장치대여 실적이 저조해 각각 2.7%, 2.9% 감소했다.

PP 총 매출액은 7조6096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홈쇼핑을 제외한 PP의 매출액은 3조89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프로그램 제공과 판매매출 증가가 전체 매출액 상승을 견인했다.

홈쇼핑PP의 매출액은 3조70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TV홈쇼핑 매출액이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3조원을 밑돌았다. 반면 데이터홈쇼핑 매출액은 소폭의 성장세(+0.9%)를 기록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2022년 12월 기준 3630만 단자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그러나 증가율은 2016년 이후 지속 하락 중이다.

유형별로는 IPTV 2067만 단자(3.9%), 종합유선(SO) 1268만 단자(-1.6%), 위성방송 294만 단자(-1.7%), 중계유선(RO) 1만 단자(-16.7%)로 집계됐다.

2022년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3조2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2년 연속 증가세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방송산업 종사자 수는 3만7015명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2020년 이후 감소하던 종사자 수가 증가로 전환됐다. 지상파가 1만3483명(-1.4%), 유료방송이 5965명(2.8%), PP가 1만7567명(2.6%)으로 집계됐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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