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부겸 회동… "함께 힘 모아" "통합" 한목소리
이재명-김부겸 회동… "함께 힘 모아" "통합" 한목소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12.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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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의견 모아보자는 요청있었다"
이재명 "힘 모으는게 중요하다는 생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전 종로구 해남2빌딩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회동을 앞두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전 종로구 해남2빌딩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회동을 앞두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0일 만나 '통합'에 한목소리를 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정오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오찬 전 기자들과 만나 "당이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라도 의견을 모아보자는 요청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단순히 민주당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범민주, 범진보세력 전체를 아울러야 이 어려운 난국을 타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함께 통합하고 안정되고 쇄신을 끌어 나갈 수 있도록 그런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이 힘을 모으고, 한편으로는 새로운 변화를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만들어드리는 게 중요한 과제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많은 경험을 갖고 계시고 우리 국정과 정치에서 큰 성과도 내고 높은 경륜을 갖고 계신 김 전 총리 말씀을 많이 듣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족한 것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은데, 이럴 때일수록 함께 힘을 모아 같이 가야하지 않겠나 라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특히 회동은 이낙연 전 대표가 탈당 후 창당을 시사한 상황인 만큼 더 주목된다. 

김 전 총리는 이 전 대표를 만류해야 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도 김 전 총리는 지난 18일 영화 '길위에 김대중' 시사회 행사에서 이 대표를 만나 "당을 위해서 늘 큰 폭의 행보를 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