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극저온철근 첫 판매…프리미엄 시장공략 본격화
동국제강, 극저온철근 첫 판매…프리미엄 시장공략 본격화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12.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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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CryoFlex BAR' 브랜드화…LNG 저장설비 공정 공급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철근이 생산되는 모습.[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철근이 생산되는 모습.[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이 극저온철근을 첫 판매하며 프리미엄 철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동국제강은 타사 LNG 저장설비 건설공정에 극저온철근 ‘DK-CryoFlex BAR’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당사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제품은 동국제강 중앙기술연구소가 2021년부터 3년간 연구해 개발을 완료하고 처음 판매한 극저온철근이다. 극저온철근은 극저온(-170℃)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철근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철근은 극저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시 경도가 올라 절단이나 파손 가능성이 높아진다. 동국제강 극저온 철근은 성분 조절 신규 합금 개발 및 적용으로 극저온 환경에서도 유연성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파손 가능성을 낮췄다.

또한 건축 구조물 구성을 위해 접합이 필수적인 철근 제품 특성상, 극저온 환경에서 접합 부위가 취약할 수 있음을 고려해 체결 방식을 차별화해 시공 안정성을 높였다. 생산은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진행된다. 동국제강은 인천공장은 설비 경쟁력을 기반으로 극저온철근 강도·직경·길이·마디·형상 모두 고객사 맞춤 생산이 가능한 거점이다.

동국제강은 상업화를 계기로 제품 명칭을 ‘DK-CryoFlex BAR’로 정의하며 브랜드화 했다. 극저온(Cryogenic) 환경에서도 유연하다(Flexible)는 의미가 담겼다. 이 제품은 룩셈부르크 소재 극저온 인장 시험 기관 LIST의 극저온 인장 시험에 합격했다.

동국제강의 극저온철근은 프리미엄 철근 제품 라인업의 확대 일환이다. 극저온 내성 건축 자재 활용이 필수적인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시설에 주로 쓰인다. 동국제강은 ESG경영 흐름 속 석탄 발전 비중 축소 및 LNG·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확대 추세에 따라 극저온 건축 자재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별점은 2021년 국내 최초로 확보한 극저온 철근 인장시스템이다. 동국제강은 LIST와 유사한 검사를 자체 수행할 수 있어 품질관리 능력이 우수하고 고객사 시험 요구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다.

동국제강은 극저온철근·내진철근·대형H형강·후판특수강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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