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 후 이달 중순 추가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대통령실은 국가정보원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등 외교·안보 라인 개편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현재 공석인 국정원장에는 조태용 현 안보실장이 거론된다. 후임 안보실장에는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검토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외교관 출신이자 북핵 전문가로 주이탈리아 대사, 외교부 차관보, 외교부 북핵담당대사 등을 지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임으로는 주스페인 대사와 주유엔 대사 등을 역임한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떠오른다. 현재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박 장관은 현직 국회의원으로 돌아가 총선 출마 채비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원장 등 1차 개각에 포함되지 않은 정부 기관들도대상이다. 방문규 산자부 장관 후임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우태희 전 산업부 2차관이 물망에 올랐다. 방 장관은 고향인 경기 수원 출마를 고려 중이다.
고용부 장관에는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가, 과기부 장관에는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과 유지상 광운대 총장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목을 끄는 법무부 장관 후임 인선 작업도 진행 중이다. 연말 '원 포인트'로 단행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강력·특수통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거론됐으나 전날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된 데 따라 길태기,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이 부상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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