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남부 칸유니스 시가전 개시… 탱크 진입
이스라엘군, 가자 남부 칸유니스 시가전 개시… 탱크 진입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12.0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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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 처음으로 탱크를 진입시키며 시가전을 개시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남부군 사령관인 야론 핀켈만 소장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자빌리야와 셰자이야(이상 가자지구 북부) 심장부에 있으며, 오늘 저녁부터는 칸 유니스의 심장부에도 진입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주민들을 인용해 이날 이스라엘군 탱크 여러 대가 칸 유니스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남부의 분리 장벽을 넘어 가자지구로 진입한 이스라엘군 탱크는 칸유니스 동쪽 외곽에 있는 바니 수하일라에 들어섰으며 다른 탱크들은 시내로 더 들어가 카타르 자본으로 지어진 주거 단지 하마드 시티 인근에 자리를 잡기도 했다.

앞서 칸 유니스 주민에게 반복적으로 대피령을 내렸던 이스라엘군은 이날 군사작전이 임박했다면서 작전 도중 집안에 남아 있으라고 권고하는 전단을 뿌렸다.

이스라엘군은 이 전단에서 칸 유니스 동부와 북부 6개 지역을 지목하면서 "몇시간 안에 여러분이 거주하는 곳에서 하마스 테러 조직을 무너뜨리기 위한 강력한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BBC 방송은 이스라엘군이 전날 칸 유니스 인근 지역에 통신을 끊은 채 전날 밤부터 칸 유니스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50회 이상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도부 가운데 상당수가 칸 유니스에 은신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지상전 확대를 강행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