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尹 개각에 "민생·경제 포기 인사… 최악의 개각"
홍익표, 尹 개각에 "민생·경제 포기 인사… 최악의 개각"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2.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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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위기 책임 인사, 총선 출마 자리 깔아주는 것 납득 안 돼"
"후임자 대부분 경력상 의아함 나타내… 능력·도덕성 엄격히 따질 것"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일부 부처 장관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민생 포기, 경제 포기 인사"라며 "후보자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점과 내용에 있어서 최악의 개각"이라고 비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내가 그토록 문제점이 있고 개각에 대해서 잘못됐다 지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대통령실에서 인사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 장관에 대한 개각에 대해 "최근의 경기 침체와 민생 위기를 놓고 책임을 지고 경질해야 될 인사들을 도리어 내년 총선에 출마시키겠다고 그 자리를 깔아주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예산안도 국회에서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통과가 되지 않았다"며 "예산 관련 주무장관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지금 개각하겠다고 발표를 했는데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경제 위기, 민생 위기를 나몰라라 하는 정권은 처음 봤다"며 "경기 침체와 민생 경제의 어려움으로 내년 경제 위기설까지 나오는 마당에 대통령이 경제 관련 내각을 이렇게 바꾸는 것은 매우 잘못됐다"고 말했다.

새로 내각에 들어온 인사에 대해서도 "후임자로 임명되신 분들의 대부분이 경력상 의아함을 나타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오영주 외교부 2차관에 대해선 과연 지금 중소기업의 현실, 대한민국 경제 현실에 대해서 얼마큼 이해하는지 모르겠다"며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들의 능력과 도덕성 문제를 엄격하게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