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선생으로 큰 MZ세대 박서연 대표 "영어교육, 자부심·책임감"
[인터뷰] 윤선생으로 큰 MZ세대 박서연 대표 "영어교육, 자부심·책임감"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12.0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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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부터 이어진 윤선생 인연…25세 영어교실 중계센터 창업
영어교실, 자기주도학습 습관·선생님 밀착 홈스터디 브랜드
"메타인지 키워주는 콘텐츠 장점…훌륭한 선생님 받쳐줘야"
박서연 윤선생영어교실 중계센터 대표가 윤선생빌딩에서 신아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윤선생]
박서연 윤선생영어교실 중계센터 대표가 윤선생빌딩에서 신아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윤선생]

"윤선생영어교실은 윤선생에서 가장 오래된 브랜드입니다. 그만큼 커리큘럼도 다양하고 학습량도 풍부해 1대1로 관리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윤선생영어교실 중계센터를 운영하는 박서연 대표를 지난 5일 서울시 강동구 윤선생빌딩에서 만났다. 윤선생영어교실은 선생님이 주 1회 집으로 방문, 자기주도학습 습관 정착과 선생님의 밀착 관리를 함께하는 윤선생의 프리미엄 홈스터디 브랜드다.

1996년생인 박 대표는 25세이던 2021년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윤선생영어교실을 열며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교육시장에서 보기 힘든 MZ(밀레니얼+Z세대)세대 창업자다. 하지만 인터뷰 내내 젊은 나이를 잊을 정도로 교육사업에 대한 진중함이 보였다.

박 대표는 "영어교육을 통해 돈을 벌겠다는 마음보다는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한테 영어를 가르쳐주는 교육 프로그램이 좋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와 윤선생의 인연은 깊다. 8세부터 윤선생으로 영어교육을 시작했고 성인이 된 이후에는 윤선생영어교실 방문관리 교사와 윤선생 화상관리 교사, 윤선생 우리집앞영어교실 교사 등 윤선생 관리교사로 근무하면서 윤선생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몸소 체득했다. 또한 부모님이 윤선생영어교실 사업 경험이 있는 점도 박 대표를 창업에 뛰어들 수 있는 용기로 작용했다.

박 대표는 "회원과 교육자 2가지 입장에서 윤선생을 다 경험했다"며 "테이프부터 온라인을 이용한 윤선생 교육 프로그램을 다 이용하면서 어떻게 공부해야 효과가 나오는지를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윤선생 브랜드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교육자 입장에서 윤선생 신규 브랜드인 윤선생베이직 파일럿에 참여하고 학부모 설명회와 네이버 라이브 방송 등을 할 기회를 윤선생에서 제공해줘 기회가 새로운 기회를 불러오다 보니 직접 윤선생영어교실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윤선생영어교실을 운영하는 중계동은 서울 '3대 교육 특구'로 불리는 학구열이 뜨거운 곳이다. 그만큼 학부모들은 교육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관심도 크다. 박 대표는 이런 학부모의 성향과 필요한 부분을 맞춰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은 민감한 부분이 있다 보니 학부모와 학생 성향을 맞추기 위해 직접 상담하고 성향과 필요한 부분을 알기 위해 노력한다"며 "꾸준한 상담이 학생 성향에 맞는 선생님과 교재를 맞춰주는 데 큰 도움이 됐고 좋은 학습 성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창업 초기 코로나19 여파에도 회원 수 50명대로 키운 배경으로 '메타인지'를 꼽았다. 그는 "영어는 진단과 처방 훈련을 계속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며 "단순히 영어 교육만 하는 게 아니라 반복 진단과 처방으로 메타인지를 확실하게 키워줘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타인지는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자각하고 문제점을 스스로 찾아내 해결하는 등 학습 과정을 조절할 줄 아는 능력이다.

이어 "윤선생을 통해 꾸준히 공부한 아이들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예습과 복습 등 공부를 스스로 하는 방법을 알아서 잘한다고 자주 이야기한다"며 "메타인지를 키운 학생은 이런 지점에서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윤선생영어교실의 성공적인 운영에는 훌륭한 선생님 덕을 봤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좋은 윤선생영어교실이 되려면 좋은 선생님이 있어야 한다. 좋은 선생님 없이는 좋은 교육이 나올 수가 없다"며 "윤선생영어교실 운영에는 당연히 영어 교육에 관심이 있어야 하고 본인이 영어를 잘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훌륭한 선생님을 양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교육시장은 각오를 단단히 하고 진입해야 하는 분야라고 평가했다. 그는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어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며 "또한 책임감을 선생님에게도 심어줘야 하므로 교육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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