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교전 재개… 미 "중지 연장 노력"
이스라엘-하마스 교전 재개… 미 "중지 연장 노력"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2.02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개 하루만에 사상자 800명… 헤즈볼라도 합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다시 맞붙으며 국제정세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휴전이 종료되고 전투가 재개된 지 하루 만에 800여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나왔다고 2일 연합뉴스가 가자지구 보건부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측은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을 1 대 3비율로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지난달 24일 임시 휴전을 시작했다. 

이후 2차례에 걸쳐 각각 이틀, 하루씩 휴전을 연장했다. 30일까지 하마스는 인질 105명을, 이스라엘은 수감자 240명을 석방했다. 

휴전 만료를 앞두고 3번째 휴전에 합의했으나 하마스가 휴전 종료 직후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전투가 재개됐다. 휴전한 지 7일 만이다. 이스라엘도 즉시 가자지구 북부를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육·해·공군이 칸 유니스와 라파를 포함해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의 테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공격 재개 하루 만에 팔레스타인에서 800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나왔다. 사망자 178명, 부상자 589명으로 가자지구 보건부는 집계했다. 사망자 중에는 인질 5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역에서 시가전을 벌이고 하마스도 로켓 공격으로 맞서면서 전투가 격화하고 있다. 레바논 남부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도 하마스 공격에 합세했다. 

전쟁 확대 위기에 국제사회는 휴전 연장을 위한 중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휴전을 연장하기 위해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 외무부는 휴전 재개를 위한 중재가 계속되고 있다며 "휴전 종료 후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은 이런 중재 노력을 더욱 복잡하게 하고 인도주의적 재앙을 더욱 악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