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최대 전력수요, 1월 3주차…91.3~97.2GW 실현 전망
올겨울 최대 전력수요, 1월 3주차…91.3~97.2GW 실현 전망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12.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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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발표…'전력 유관기관' 준비상황 점검
산업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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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최대전력수요는 통상 가장 기온이 낮아지는 1월 3주차 평일이 될 예정이다. 전력량은 91.3GW(기가와트)에서 97.2GW 사이에서 실현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겨울 역대 최고 전력수요인 94.5GW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하고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전력당국은 올해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 발전기의 꾸준한 증가를 통해 역대 최초로 전력수급 대책기간 모든 주차에 100GW이상 공급능력을 확보했다.

피크가 예상되는 1월3주차 공급능력도 지난해 피크 때보다 높은 105.9GW가 확보될 것으로 봤다. 최대수요가 기준전망 수준인 91.3GW를 보이면 예비전력은 14.6GW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최대수요가 상한전망인 97.2GW를 웃돌 경우 예비력은 8.7GW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게 전력당국의 판단이다. 전력공급 위기경보는 예비력 기준 4.5GW 시 '관심', 3.5GW '주의', 2.5GW '경계', 1.5GW '심각' 단계로 발령된다.

산업부는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미리 확보한 추가 예비자원과 신규 발전기 시운전을 통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추가 예비자원은 발전기 출력 상향, 수요반응자원(DR) 활용, 전압 하향조정 등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예비력 부족 시 최대 7.7GW까지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1월에는 신한울 2호기(1.4GW)와 삼척블루 1호기(1.05GW)의 시운전도 실시, 원활한 전력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외에도 에너지 절감을 위해 공공·민간이 모두 차명하는 수요관리를 추진한다. 지난 2일 발표한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와 전력 유관기관은 올해 12월4일부터 다음해 2월29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비상상황 발생 시에는 산업 2차관 주재의 재난대응반을 즉시 가동해 신속한 복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국민생활, 산업활동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thkim736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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