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이동관 탄핵' 대응 긴급 중진회의… "폭거 좌시 못해"
與, 민주 '이동관 탄핵' 대응 긴급 중진회의… "폭거 좌시 못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1.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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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중진 28명과 1시간 비공개 회의
"구체적인 방법론 의총에서 최종 결정을"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과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가 30일 국회 윤재옥 원내대표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과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가 30일 국회 윤재옥 원내대표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단독 강행 처리 추진을 '의회 폭거'로 규정하고 맞서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중진들과 비공개 회의를 가진 뒤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모시고 민주당의 의회 폭거에 당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의견을 들었다"며 "대다수 중진 의원들이 헌정사에 유례없는 이런 폭거를 좌시할 수 없고, 국민과 함께 의회 폭거를 막아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의원총회를 통해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부언했다.

국민의힘은 오전 11시에 긴급의총을 열고 민주당의 탄핵소추안 강행 처리할 경우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3선 이상 중진 의원 31명 중 28명이 참석했다. 불참자는 김기현 대표와 권성동·장제원 의원 등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을 설득해 오후 본회의를 단독 소집해 이 위원장 탄핵 소추안 발의를 보고할 시 12월1일 본회의 개회 전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밤새 연좌농성을 벌이는 방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

mjkang@shinailbo.co.kr